자주 소변 마려운 과민성 방광 해결법 4

[사진=diy13/shutterstock]
하루에 열 번 넘게 소변을 보는 등 너무 자주 요의를 느낀다면 과민성 방광일 수 있다. 특히, 요로 관련 질환이 없고, 현재 특별히 복용하는 약물도 없으며 결석, 비뇨기계의 수술력도 없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 전체 유병률은 12.2%다. 남성이 10.0%, 여성은 14.3%로 여성의 유병률이 다소 높았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커피, 음주 자제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는 환자 교육이다. 흡연, 비만, 변비, 카페인, 술, 탄산음료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수분섭취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면 소변이 농축되어 방광이 자극되며, 과도한 수분섭취는 소변의 양을 증가시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적절한 수분섭취가 바람직하며 하루 1.5리터 정도의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배뇨 시간 조절

방광훈련과 시간제 배뇨도 도움이 된다. 방광훈련은 환자가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거나 또는 그로 인해 요실금이 발생하기 전에 배뇨를 하도록, 의도적으로 일정한 시간 간격을 유지하며 배뇨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호전되면 점차 배뇨 간격을 넓혀나가도록 한다. 시간제 배뇨는 당뇨병에 의한 신경인성방광환자와 같이 방광의 감각이 저하되어 배뇨간격이 넓은 환자에서 적절한 배뇨 간격을 유지하여 배뇨가 부적절하게 연기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괄약근 운동

골반저근운동법도 잘 알려진 훈련법이다. 골반저근을 강화하고 요절박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보통 골반저근의 감각을 느끼기가 어렵기 때문에, 항문의 괄약근을 5~10초간 천천히 힘을 주어 수축시켰다가 다시 이완하는 방법을 수시로 시행하는 방법이다.

갑작스러운 요의 억제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를 참기 어려운 증상을 요절박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과민성 방광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요절박이 있을 때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지 말고 앉아서 다리를 모으고 골반저근을 수축하여 요절박을 억제한 후 화장실로 가는 것으로 절박 요실금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유지형 교수는 “이러한 방법도 효과가 없다면 병원에서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요저장 기능과 요배출 기능을 향상시키는 약물치료도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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