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장병들, 백혈병 환우 위해 헌혈증 3000매 기증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혈액 부족 현상을 겪는 백혈병 환자를 위해 부대 장병들이 나섰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대한민국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으뜸 병사 송영민 병장을 포함한 부대 장병들이 헌혈증 3000매를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제10전투비행단은 분기마다 헌혈 운동을 실시해 연간 1300여 명 장병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한국백혈병환우회 기증식도 부대 장병의 자발적인 헌혈증 기부를 통해 이뤄진 것.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최근 헌혈증이 거의 바닥나 백혈병 환자에게 헌혈증을 지원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라며 “이러한 때 제10전투비행단 소속 장병이 기증해준 헌혈증 3000매는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처럼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이은영 한국백혈병환우회 사무청장은 “따뜻한 나눔을 몸소 실천해주신 장병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기증받은 헌혈증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혈병 환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증 기증식을 추진한 이복기(원사) 제10전투비행단 단주임원사는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고 헌혈 증서를 기부해준 장병들이 자랑스럽다”라며 “헌혈증 기부뿐 아니라 국민에게 헌신하기 위한 나눔 실천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혈병 환자가 주로 수혈받는 성분 채혈 혈소판의 경우 헌혈증 1장의 수혈 비용 가치는 6780원(건강보험 급여 시)~13만5610원(비급여 시)에 달한다.

[사진=공군 제10전투비행단 장병들이 기부한 헌혈증 3000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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