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나이까지 많다면, 체크하세요

질병이 있는 사람은 병이 생긴 부위뿐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합병증으로 다른 곳 역시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병이 만성화된 데다 나이까지 중년을 넘어선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몸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받아야 한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 당뇨 관리를 잘하고 있는 일부 환자들은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기도 한다.

◆ 혈당 검사= 혈당 수치가 정상인지 확인하려면 병원에서 A1C 검사를 받아야 한다. A1C 수치가 7%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표로 관리해야 한다. 혈당 관리를 꾸준히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환자는 검사 주기를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릴 수 있다.

◆ 혈압 검사= 당뇨가 있는 사람은 고혈압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심장질환의 발병률도 높인다. 혈압 체크 결과, 기대 이상의 높은 수치가 나왔다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병원에서 혈압 조절을 위한 약을 처방해줄 수도 있다. 혈압의 목표치는 140/90(수축기/이완기 혈압)으로 잡는다.

◆ 체중= 당뇨가 있는 사람이 과체중이라면 병원에서 체중 관리부터 하길 권장할 것이다. 체중이 불면 혈당과 혈압 관리가 어려워지고, 심장병 발병률도 올라간다. 몸무게를 극적으로 줄일 필요까진 없다. 5킬로그램 전후의 체중만 줄여도 건강의 상당 부분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 발 검사= 당뇨가 있을 때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는 발에 생긴다. 발과 다리의 신경에 손상을 입어 생기는 발 궤양이 특히 흔한데, 재발 확률이 높으므로 꾸준한 체크가 필요하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보통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있어 발 궤양의 회복이 더디다. 사소하고 작은 통증이 발을 절단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작은 문제도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 치과 검진= 당뇨가 있다면 잇몸 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혈당 수치가 비정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칫솔질, 치실 사용, 가글링을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도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잇몸과 치아 상태를 점검받도록 한다.

◆ 신장 검사= 당뇨는 신장병의 위험률도 높인다.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한다. 배뇨에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면 곧바로 검사를 받도록 한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을수록 신장이 크게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눈 검사= 당뇨가 있을 땐 시력에도 이상이 올 수 있다. 특히 혈당이나 혈압 수치가 높을 때 그렇다.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시력과 눈 건강 상태를 살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사진=Syda Productions/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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