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성 유방암 줄고, 폐암 증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유방암은 감소하는 반면 폐암은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카탈로니아 국제 대학교 연구팀이 2008~2014년 52개국에서 수집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2030년 사이에 폐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여성이 4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방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자는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의 호세 마르티네스-산체스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률을 줄이는데 큰 진보를 이뤄가고 있으나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2030년 폐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률은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높고, 북미와 아시아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마르티네스-산체스 박사는 “흡연을 감소시키는 대책을 실행하지 않으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만과 음주 등 서구식 생활방식을 택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반면에 검진 프로그램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유럽인의 경우 유방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Projections in Breast and Lung Cancer Mortality among Women: A Bayesian Analysis of 52 Countries Worldwide)는 8월 1일(현지시간) ‘캔서 리서치(Cancer Reseach)’에 실렸다.

[사진=Dario Lo Presti/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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