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운전자 건강 유지법 3

현대인들은 핸들을 잡고 많은 시간을 차 안, 도로 위에서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운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1. 자외선 차단

차를 자주 오랫동안 모는 운전자들은 창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된다. 자외선은 잔주름의 원인이 되며,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두꺼운 각질층을 만들어 피부의 노화 현상을 촉발시킨다.

긴 소매 옷을 입거나 토시를 착용하고, 창문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면 햇빛 가리개나 별도의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 피해를 줄이려면 운전하기 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발라야 한다.

외출 30분 전에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발라주고 차단제가 손, 의류 접촉, 땀 등으로 소실될 수 있기 때문에 2~3시간마다 계속 덧바르는 것이 좋다.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눈이 손상되면서 각막염, 백내장, 황반변성 등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한 안구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선글라스를 선택해야 한다. 운전할 때 착용하는 선글라스의 색상은 녹색 계열이 좋으나 야간 운전을 주로 한다면 노랑 계열이 좋다.

2. 차량 환기

밤새 창문이 꽉 닫힌 채 주차되어 있던 차는 탑승 전 환기를 통해 정체되어 있는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운행 중인 차량에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고 산소의 농도는 낮아지기 때문에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운전 중에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 15분 내외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3. 졸음운전 막기

잠이 부족하거나 환기를 시키지 않아서도 졸음이 쏟아지지만 복용하는 약도 잠을 유발할 수 있다. 감기약에는 콧물, 알레르기 등을 줄이기 위해 주로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이나 나른함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하기 전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약을 처방받을 때는 미리 약사나 의사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껌과 과자는 턱 근육을 움직여 뇌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 잠을 깨우는 데 좋고, 초콜릿과 사탕 역시 장시간 운전으로 떨어진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당분을 제공해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향상시켜 잠에서 깰 수 있게 한다”며 “장시간 운전할 경우에는 안전운전을 위해 껌, 커피, 초콜릿과 같이 졸음을 쫓을 수 있는 간식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사진= Monkey Business Images/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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