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담뱃갑 경고 그림 12개 최종 확정

올해(2018년) 연말부터 일반 담뱃갑 포장지, 궐련형 전자 담배에 새로운 경고 그림이 부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경고그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 그림 및 문구 12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행정 예고 기간 동안 제출된 국민 의견을 종합 검토한 결과 행정예고안을 변경 없이 최종안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행정 예고 기간 동안 제출된 의견은 찬성 의견 143건, 반대 의견 8건으로 총 151건이었다.

담뱃갑 경고 그림 및 문구를 찬성하는 국민 중에는 경고 그림의 면적을 확대하고 민무늬 포장 방식 등 추가적인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 나타났다. 한편, 반대측에서는 궐련형 전자 담배 경고 그림의 혐오도를 낮추거나 액상형 전자 담배와 동일한 경고 그림을 부착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경고그림위원회는 행정예고 기간 중 제출된 의견과 지난 7일 발표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궐련형 전자 담배 성분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고 그림 문구를 최종 확정했다.

복지부는 “궐련형 전자 담배에서 벤조피렌, 벤젠 등 발암 물질이 검출돼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 궐련형 전자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볼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예고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과장은 “담뱃갑 경고 그림 전면 교체가 담배의 폐해를 국민들게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과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담배 성분 공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향후 제조사로부터 담배 성분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더욱 효율적인 규제가 가능하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Krunja/shutterstock]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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