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호두 섭취, 허리둘레 줄인다 (연구)

호두 섭취가 허리둘레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정상 수치 이상의 허리둘레를 가진 사람에게 효과가 컸다.

숙명여자대학교와 ICAN 영양교육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최근 호두가 체내 지방질 대사 지표에 미치는 효과를 실험했다.

한국인 실험참가자 89명에게 16주간 매일 45g의 호두를 먹도록 한 것. 그 결과 허리둘레가 85㎝ 이상인 여성과 90㎝ 이상인 남성, 즉 대사증후군 기준치를 넘은 사람들(48명)에게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개선된 점이 확인됐다.

ICAN 영양교육연구소의 박현진 박사는 “호두에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소가 포만감을 높이고 공복감을 해소한다”며 “호두에 든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 지방산 산화를 증가시켜 체중과 허리둘레 관리를 돕는다”고 말했다.

단 이런 효과는 단기간 과량 섭취하는 것보다 적당량 꾸준히 먹었을 때 나타났다.

허리둘레는 성인병이라고 불리는 대사증후군의 대표적인 징후다. 허리둘레, 혈압,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5가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 중 3개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허리둘레가 증가했다는 것은 대사증후군 위험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식이요법이 복부비만을 교정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호두가 허리둘레 수치를 개선하고 대사증후군 위험률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은 국제학술지 ACTA Scientific Nutritional Health 2018년 5월호에 실렸다.

[사진=AlenKadr/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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