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우울증 날린다 (연구)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나이나 사는 곳에 상관없이 우울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라 살레 대학교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이 주축을 이룬 국제 공동 연구팀은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의 26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49개 연구 결과에서 나온 자료를 분석했다.

대상자들은 정신 질환이 없었고 평균 7년 이상의 추적 조사가 이뤄졌다. 연구 결과, 강도 높은 운동이 전 연령대에서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 살레 대학교의 펠리페 바레토 슈크 교수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메타 분석이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 신체 활동이 우울증 발병을 막아주는 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각기 다른 대륙과 연령대에서 이러한 효과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도 동일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조셉 퍼스 박사는 “학교와 직장에서 혹은 레저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일생 동안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우울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운동을 최소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와 어떤 종류의 신체 활동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Physical activity and incident depression : a meta-analysis of prospective cohort studies)는 4월 24일(현지 시간) ‘디 아메리칸 저널 오브 사이카이어트리(Th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실렸다.

[사진=Kiattisak Lamchan/shutterstock.com]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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