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 진료,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고혈압, 당뇨병 기관 평가가 우수한 동네 의원 목록이 공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7년 고혈압, 당뇨병 적정성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동네 의원을 오는 28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수 동네 의원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ira.or.kr) ‘병원 평가 정보’ 메뉴를 통해 지역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개별 의료 기관에 대해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많은지 △동일 성분군 처방이 중복으로 일어나지 않았는지 △합병증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가 시행됐는지 등을 평가한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평가 결과가 우수한 동네 의원은 고혈압 5538개소, 당뇨병 3313개소로 2016년 대비 각 8.9%, 11.2% 증가했다. 둘 다 잘 하는 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했다.

우수 동네 의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고 지역 분포도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천광역시 옹진군, 경상북도 영양군은 2016년에 이어 여전히 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이 없었다.

고혈압 적정성 평가에서 평가 대상 대비 양호 기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40.6%),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25.1%)였다. 당뇨병의 경우 양호 기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31.5%), 가장 낮은 지역은 전라남도(14.5%)로 나타났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은 “고혈압·당뇨병으로 입원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의료 기관 한 곳을 정해 꾸준한 관리를 받는 그룹이 입원 발생률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그룹보다 단골 의료 기관을 정해 꾸준히 진료 받는 것이 치료 효과가 좋다는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은 “고혈압, 당뇨병은 정기적인 진료 및 상담이 중요하므로 편리하고 가까운 동네 의원을 이용하여 꾸준하게 건강 관리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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