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으로 헷갈리는 질환 5

천식은 호흡 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천식이 있으면 숨 가쁨, 재채기, 가슴 통증, 쌕쌕거림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천식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이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질환이 있기 때문이다. ‘프리벤션닷컴’이 천식으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 5가지를 소개했다.

1. 불안증

불안증 증상은 머릿속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공황 상태에 이르면 과 호흡에 이르고 이로 인해 숨이 가빠지게 된다.

또 혈액 내의 이산화탄소 양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고 숨쉬기 힘들다는 호소를 한다.

2. 과체중

단순히 과체중이나 비만처럼 나쁜 체형 때문에 헉헉거리는 상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체중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천식과 유사한 증상들이 사라진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호흡기내과의 연구를 비롯한 많은 논문들이 천식과 체중 사이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다.

3. 심장, 폐 질환

가장 심각한 케이스는 심장이나 폐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본인이 천식 환자라고 생각한 사람 중 일부는 협심증, 폐섬유증, 폐동맥고혈압 등 보다 심각한 건강상 이슈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경우도 천식으로 오해할 수 있다.

4. 고초열

봄철에 발생하기 쉬운 알레르기성 비염인 고초열은 천식으로 오해하기 쉬운 질병이다. 재채기가 나고 코 막힘으로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공기 중의 꽃가루가 원인이므로 봄부터 여름에 걸쳐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고초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초열 진단을 받았다면 꽃 피는 계절에는 외출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 병원에서 약물 치료나 주사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5. 위식도 역류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으면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가면서 가슴 부위에 작열감이 느껴진다. 또 기침이 나고 목소리를 가다듬는 습관이 생기기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천식으로 오해할 수 있다.

[사진=deeepblue/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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