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알레르기 비염, 항원부터 피하라

봄철이면 커지는 일교차와 황사, 미세먼지는 코 점막을 약하게 만들고, 알레르기 비염을 심화시킨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겐이라는 항원에 의해 생기는 만성 비염을 말한다.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 털과 같은 특정 항원에 대한 과민한 면역반응이 원인이지만 유전적 경향도 있다.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는 ‘화분증’이라는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한다. 계절에 관계없이 사계절 나타나는 비염은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이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역시 일교차가 심해지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날리는 봄철에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에 의하면 무엇보다 항원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원이 외부에 존재한다면 바깥 활동을 제한하고, 실내에 있을 땐 외부 공기를 차단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항원 회피 요법’을 쓴다.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 털, 곰팡이처럼 실내에 존재하는 항원이라면 실내 환경을 조절하는 보존적 방법을 사용한다.

집먼지 진드기가 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려면 집안 온도를 20℃, 습도는 50% 정도로 유지한다. 또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장소인 카펫이나 천으로 만든 소파, 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헤파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로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황사, 미세먼지, 가스 냄새, 담배 연기 등의 노출도 최소화한다.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사진=vchal/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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