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닮은 아이, 더 건강하다 (연구)

아빠를 닮은 갓난아기가 닮지 않은 아기에 비해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빙햄튼 대학 연구진이 715개 싱글맘 가정을 조사한 결과, 아기와 닮은꼴인 아빠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한 달에 이틀 반을 더 육아에 할애했다. 그 결과, 아빠를 빼닮은 아기들은 첫돌이 됐을 때 더 건강했다.

솔로몬 폴라첵 교수는 “아빠를 닮은 아기가 더 건강한 까닭은 아빠들이 ‘내 아이’라는 걸 확신하고 아기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편모 가족 등 취약 가정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폴라첵 교수는 “아버지가 아이를 자주 방문하면 아이를 돌보고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육아에 필요한 경제적인 문제까지 신경을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아버지는 영유아기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며 “부모 교실, 건강 교육은 물론 취업 교육 등을 통해 밖으로 나도는 취약가정의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할 수 있게 독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If looks could heal: Child health and paternal investment)는 건강경제저널(Journal of Health Economics)에 실렸다.

[사진= Halfpoint/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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