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의료 실수 주의하세요!

치료 이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수술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되거나 사망하면 의료 과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발생한다. 실제로 의료 과실은 사망을 이끄는 주된 원인의 하나다. 존슨홉킨스 대학교 의과 대학의 연구에서는 심장 질환과 암을 이은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약간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다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의학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이유다. 미국 의료 포털 ‘웹엠디’에 의하면 의료 과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자도 이런 부분을 알아두면 본인의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된다.

◆ 약물 처방= 약물 선택과 복용량을 결정하는데 오류가 생기면 부적절한 처방으로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 잘못된 약물과 투여량은 약 효과와 안전성을 떨어뜨린다.

인적 오류, 잘못된 의사소통, 훈련 부족 등이 이런 실수를 이끈다. 약의 목록을 필요할 때마다 곧바로 업데이트하고, 이를 의사들이 정확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이런 실수가 줄어든다.


◆ 항생제 오용=
항생 물질은 외부 침입자인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공격해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진짜 필요할 때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게 된다. 의사는 환자에게 항생제 오용 및 과용을 하지 않도록 사용량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 병원 입원 기간= 병원에 입원하면 시간이 매우 더디게 흐른다. 하루 빨리 퇴원하고 싶지만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섣불리 퇴원할 수는 없다.

지난 연구를 보면 수술을 받은 환자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퇴원하게 되면 병이 재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필요 이상 입원 기간이 길어져도 안 된다. 병원은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공간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끝났다면 통원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상 더 유익할 수 있다.

◆ 치료 지연= 적절한 시기에 진행돼야 할 검사나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인적 오류, 소통 오류 등이 적시의 검사를 지연시키는 원인이다. 만약 의사로부터 정확한 검사 및 치료 시기에 대해 듣지 못했다면 환자 스스로 먼저 질문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 누워 있는 시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휴식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적당한 신체 활동이나 운동이 필요하기도 하다. 열흘간 침대에 누워 쉬면 근육량과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보다 오래 누워 있으면 심장, 폐, 뇌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욕창이 생길 수 있다.

◆ 주저하지 말고 묻기= 환자는 의심이 갈 때 곧바로 질문해야 한다.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하거나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 특정한 약물을 복용한 뒤 혹은 치료를 받은 뒤 이상한 반응이 일어난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묻고 복용하는 약물이나 치료 방법을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의사도 사람이므로 소통상 오류가 발생하고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진=Wright Studio/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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