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에서 코 크게 보여 성형 수술 (연구)

가까이서 셀피를 찍으면 코가 크게 나오며 이 때문에 성형 수술을 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셀피는 자가 촬영 사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셀카와 같은 말로 쓰인다.

미국 러트거스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근접한 거리에서 셀피를 찍으면 코가 30% 크게 보인다는 것이다. 또 성형 수술을 받는 사람의 42%가 셀피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올릴 때 코가 커 보이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에서 인종에 상관없이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12인치(30㎝), 5피트(1.5m), 그리고 이보다 먼 거리에서 각각 찍은 셀피를 분석했다.

그 결과, 5피트 거리와 비교했을 때 12인치 거리에서 셀피를 찍으면 코가 남성은 30%, 여성은 29% 각각 크게 나왔다.

연구팀의 성형외과 전문의 보리스 파스코버 박사는 “사람들은 셀피가 자신의 얼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며 “가까이서 찍은 사진은 얼굴을 정확하게 나타내는 게 아니며 특히 근접해서 찍은 셀피는 코를 크게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성형 수술을 원하는 3명 가운데 1명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자신의 셀피 때문이었다. 미국에서는 2016년 한 해에만 성형 수술 비용이 160억 달러(17조3200억 원)에 달했다.

이번 연구 결과(Distortive effects of short distance photographs on nasal appearance : the selfie effect)는 ‘미국의사협회 성형외과지(JAMA Facial Plastic Surgery)’에 실렸다.

[사진=Uber Images/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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