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적 여성, 건강하고 사망률 낮아

낙천적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오래 살며 고혈압, 심장병 발병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사람을 불신하는 ‘냉소적 적대심’을 가진 여성은 낙천적 여성보다 사망률이 16%,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3% 높았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의 여성건강 캠페인에 참가한 50세 이상 여성 10만 명에 대한 조사 자료를 토대로 8년 동안 사망률과 질병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평소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낙천주의적 여성은 비관주의자보다 사망률이 14% 낮고, 심장병 발병률은 30%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 당뇨병,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율도 낮았다.

낙천주의와 수명 사이의 관계는 그동안 주로 남성 연구에 집중됐었다. 이번 연구는 여성의 혈압 조절 등 건강관리, 운동, 음주, 흡연 여부, 남편의 수입이나 교육 수준 등 다른 여러 요인도 고려됐지만, 이런 요인들과는 상관없이 낙천적 성격이 사망과 질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optimism, cynical hostility, and incident coronary heart disease and mortality in the women’s health initiative)는 미국 심신의학 학회(American Psychosomatic Society) 학술회의에서 소개됐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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