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사용 시간’ 기준 아냐 (연구)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스크린 중독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지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태가 스크린 중독과 관련된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는 연구(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Problematic Media Use Measure : A Parent Report Measure of Screen Media “Addiction” in Children)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문자 메세지를 보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스크린 미디어를 소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스크린 중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사용 시간을 중요하게 고려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다른 삶의 영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좋지 않은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관계, 행동, 정서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행동이나 정서에서의 문제가 스마트폰 중독과 선후 관계나 인과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스크린 미디어 중독에 과한 경고로 제시했다.

스크린 미디어 중독 경고 신호

– 통제 실패 : 아이가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어렵다.

– 무관심 : 스크린 미디어가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유일한 물건이다.

– 집착 : 아이가 스크린 미디어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다.

– 심리 사회적 영향 : 아이의 스크린 미디어 사용이 가족 활동을 방해한다.

– 문제 유발 : 아이의 스크린 미디어 사용이 가족 문제의 원인이다.

– 금단 증상 : 아이가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좌절한다.

– 내성 : 아이의 스크린 미디어 사용 시간이 계속 증가한다.

– 속임 : 아이가 스크린 미디어를 몰래 사용한다.

– 도피 : 아이가 나쁜 일을 경험했을 때 스크린 미디어가 아이의 기분을 좋게 하는 유일한 물건이다.

이번 연구는 ‘사이컬러지 오브 파퓰러 미디어 컬처(Psychology of Popular Media Culture)’에 발표됐다.

[사진=KaliAntye/shutterstock.com]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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