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치료, 심장도 예외 아니다

보통 운동선수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도 각종 부상으로 신체적인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재활 치료를 선택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위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심장이 그 주인공이다. 심장 재활은 심장 질환에 대해 급성기 내과적 치료나 시술 혹은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시행되는 재활 프로그램이다. 신체적, 정신 사회적 기능을 회복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심장 재활은 환자의 심폐 기능과 운동 능력, 심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안정 ᆞ회복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위험 인자의 철저한 관리를 도움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뿐만 아니라 질환의 재발, 재입원, 재시술을 줄여주고 심장 원인 및 모든 원인의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심장 재활은 1950년대부터 점차 보급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사망률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인정돼 심장 환자에게 반드시 시행하도록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 동안 비급여로 분류되던 심장 재활이 올해(2017년) 2월부터 국민건강보험 적용 항목에 추가돼 연간 80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심혈관 위험 인자 관리를 포함한 심장 재활 교육 및 상담, 심장 재활 치료를 위한 심폐 기능 평가, 심장 재활 치료로 나눠진다. 심장 질환 수술 및 시술 등 치료 이후 안정 상태가 유지되면 낮은 강도부터 운동 치료가 가능하며, 가능한 한 퇴원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 급여 적용 대상은 8가지 질환으로 나눠지며, 입원 환자는 1일 2회, 외래 환자는 최대 36회까지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환자 상태를 고려해 개별화된 운동 프로그램(심장 재활 치료)으로 대개 일주일에 2~3회씩 약 3~6개월간 진행된다. 시술(수술) 후 질병 관리 방법과 위험 인자 관리 및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를 위한 교육도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는 “심장 재활 치료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최대 47%까지 낮춘다고 알려졌다”며 “흉통 및 호흡 곤란의 증상이 개선됨에 따라 환자 삶의 질이 높아지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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