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범…전조증상은?

배우 故 김주혁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동시에 사망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심근경색이 느닷없는 돌연사를 이끌 수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소 건강해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심근경색이다. 중년 남성이 돌연사를 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의 질환과 가족력이 주된 원인이며 이 같은 위험인자가 없는 성인도 담배를 피운다면 흡연이 주요한 원인이 된다.

심근경색의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30~40대의 젊은 남성 환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다. 나쁜 생활습관과 만성질환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러한 부분에 소홀한 것이 증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심장이 약하거나 이상이 있다면 심장이 온도 변화에 더욱 민감해지므로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여름처럼 무더위가 맹위를 떨칠 때도 마찬가지다.

살이 찔수록 심근경색에 걸리는 시기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체중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면 심장질환의 위험요소인 당뇨,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등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져 심근경색 발병률이 증가한다.

그렇다면 심근경색이 있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는 점이다.

심근경색과 착각하기 쉬운 협심증은 계단을 오르는 등 심장근육의 일이 많아질 때 흉통이 생기는 반면, 심근경색은 혈액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참을 수 없는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 잠을 자다가도 나타날 수 있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심각한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부종, 불안감,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슴 통증이 왼쪽 팔을 따라 퍼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을 보일 땐 참지 말고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사진=Kateryna Kon/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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