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비만, 복통…때론 스트레스가 주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만 과하면 몸을 아프게 하는 원인이 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에 득이 된다. 짧게는 수분 길게 몇 시간까지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을 강화한다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의 연구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성 스트레스, 즉 짧게는 몇 주, 길게는 수년간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와 생물학적인 기능에 부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만성 스트레스는 방어면역의 기능을 떨어뜨려 병원체와 싸우는 힘을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체내 염증 수치가 증가하고 다양한 질병에 취약해진다. 몸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변화는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치아가 잘 망가져요”=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치아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잠을 자는 동안 치아가 잘 마모된다. 바이오메디칼 연구(Biomedical Research)에 실린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의 논문을 보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이를 세게 물거나 가는 습관이 많다. 이로 인해 치아가 깨지고 충치가 잘 생기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 “체중이 자꾸 늘어요”
=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허기짐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수치가 높아진다. 이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면 식탐이 생기고 이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다. 종종 비만이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로 튀긴 음식, 단 음식처럼 칼로리가 높은 음식에 끌리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 “뱃속이 불편해요”= 생리학 및 약리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영양소를 운반하고 분해하고 흡수하는 등의 과정도 방해한다. 단기간의 스트레스만으로도 복통, 경련, 설사를 비롯한 다양한 소화계 관련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 “피부가 뒤집혀요”= 스트레스는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유분기를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가 붉게 상기되거나 여드름이 생긴다.


◆ “머리가 욱신거려요”
=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피로에서 기인하는 두통이기 때문이다. 불안과 걱정이 많을 때 머리가 짓눌리듯 아프고 잠을 제대로 자기 어렵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 스트레스를 완화하려면?
= 산책이나 요가도 좋고 그 밖의 다른 형태의 운동을 해도 좋다. 활발한 신체활동이 스트레스를 떨어뜨리는데 도움을 준다. 밝은 색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 감상하기, 음악 듣기, 마사지하기,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허브차 마시기, 친밀한 사람과 스킨십하기 등도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사진=fizkes/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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