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환자 증가…대장암 궁금증 풀이

대장암은 직장과 결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직장암과 결장암을 통칭한다. 50세 이상의 중년 남성들에게서 자주 발병하지만 최근 운동 부족, 과체중,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 환자와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과도한 지방 섭취와 잦은 음주, 고열량 위주의 잘못된 식습관이 대장암을 부른다. 경희대병원 대장, 항문외과 이길연 교수가 대장암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줬다.

◇대장암 의심 증상은?

잦은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났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변이 가늘어졌거나 배변 후, 잔변감이 심하고 혈변, 검은색 변 등도 의심 증상이다.

이 외에도 복통, 복부 팽만 등 뱃속의 불쾌감이 있거나 쉽게 피로하고 소화불량, 구토,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있다면 대장 내시경 등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 언제 받아야 하나?

만 35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45세 이상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2년 혹은 3년에 한 번 검사를 권유했으나 최근에는 30~40대 사이에 대장암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기존에 염증성 장 질환 또는 용종이 발견된 경우가 있다면 1년에 한 번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여성에게서도 자주 발생하는가?

1999년부터 2012년 사이 여성의 대장암 발생률은 해마다 약 4.3% 가량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후의 고령군 여성은 대장암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내장지방이 쌓여 뱃살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치료 방법은?

국내에서 대장암의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은 전체 수술의 70%를 넘긴 수준이다. 이는 수술 후, 항문 보존 여부에 따라 환자의 삶이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암은 수술 후에 배변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주변 조직을 다치게 하지 않는 정교한 로봇 수술로 환자의 삶의 질까지 생각한다.

[사진=tanja-vashchuk/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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