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지연…차가버섯의 효능과 주의할 점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의 수액을 빨아먹고 자라는 천연 버섯이다. 북위 45도 이상의 추운 겨울 지역에서 자생하는 자작나무에서만 살기 때문에 주로 러시아 시베리아에 분포한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 한 그루에 하나 밖에 자라지 않는데 건강 효능이 많아 각종 질병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약이나 보충제 등과 같이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섭취 전 전문의와 먼저 상의할 필요가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차가버섯에 대해 소개했다.

1.함유 영양소

차가버섯에는 비타민을 비롯해 미네랄 등의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차가버섯에는 비타민B군과 D, 칼륨, 루비듐, 세슘, 아미노산, 섬유질, 구리, 셀레늄, 아연, 철분, 망간, 마그네슘, 칼슘 등이 들어있다.

2.암 예방 및 퇴치 효과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가버섯은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늦출 수 있다. 차가버섯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유해 산소에 의해 발생하는 세포 손상을 막을 수 있다.

2010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차가버섯은 폐와 유방, 자궁경부암의 암세포의 성장을 늦춘다. 쥐 실험에서는 차가버섯이 종양의 성장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가버섯에 들어있는 트리테르펜이라는 화합물이 종양 세포의 자폭을 유도한다. 차가버섯은 다른 치료제와는 달리 건강한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3.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차가버섯에 포함된 각종 항산화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차가버섯은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히는 LDL을 줄임으로써 심혈관 질환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4.노화를 늦춘다

산화 스트레스는 주름살과 피부 늘어짐, 흰 머리 등 노화의 신체적 징후를 초래한다. 햇볕이나 공해 등의 손상 원인에 노출되면 유해산소를 만들어내 피부의 노화를 촉진한다.

이론상 신체에 더 많은 항산화 성분을 공급하면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으며 심지어는 노화의 징후를 역전시킬 수도 있다.

5.혈압을 낮춘다

산화 스트레스는 고혈압을 초래하는 인자로 꼽힌다. 고혈압이 있으면 심장 마비나 뇌졸중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에 걸리기 쉽다. 차가버섯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6.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신체 면역체계의 화학적 메신저로 사이토카인이 있다. 이 성분은 면역체계의 첨병인 백혈구를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차가버섯은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면역체계를 증강시킨다. 이렇게 되면 가벼운 감기부터 치명적인 질환까지 감염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7.염증을 퇴치한다

우리 몸이 질병을 퇴치할 때는 염증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염증은 만성 질환으로 전환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은 염증과 관련이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과 같은 염증과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질환도 만성 염증과 일부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토카인을 조절하는 차가버섯의 효능은 이런 염증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8.혈당을 낮춘다

차가버섯은 당뇨병을 퇴치하는 효능도 있다. 2006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쥐 실험에서 차가버섯은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차가버섯의 혈당 저하 효과 때문에 현재 인슐린을 처방받고 있거나 다른 당뇨병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은 위험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9.차가버섯 섭취하려면 주의해야 할 사항

보충제나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 차가버섯을 같이 섭취하면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의로부터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차가버섯은 대체 치료제가 될 수 없다.

또한 보충제나 다른 약과 같이 차가버섯을 섭취하면 약의 효과를 변경시킬 수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차가버섯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차가버섯을 섭취했을 때 숨쉬기가 힘들거나 심박수가 증가하거나 의식이 없어지면 빨리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차가버섯을 섭취할 때는 복용하고 있는 약이나 보충제에 대해 알아보고 먼저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 / Toni Genes]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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