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늘 섭취…피부암 예방하는 습관들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쬘 때는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바깥에 나가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몸을 가릴 수 있는 옷,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심각한 경우 피부암인 흑색종 등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를 덮는 옷이나 자외선 차단제만큼 피부 보호에 효과적인 수단은 없다. 하지만 조지워싱턴대학교 피부과 아담 프리드번 의학박사에 따르면 옷이나 선크림만큼 효과가 강력하진 않더라도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들이 있다.

◆ 창가자리를 조심하라= 집이든 직장이든 식당이든 여름철 한낮에는 창가에 앉지 않는 편이 좋다. 자동차처럼 선택의 여지없이 창가에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땐 햇빛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가리개 등을 이용해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중파장 자외선인 UVB와 달리 장파장 자외선인 UVA는 피부를 태우지 않는다. 하지만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단 점은 동일하다. 햇볕을 차단하는 필름을 유리에 붙일 땐 두 가지 자외선을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여름철이라고 해서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만 숨어있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직사광선이나 천장의 채광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에는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은 필요하다.

◆ 알코올 소비를 줄여라= 여름철 시원한 맥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에겐 안타까운 소식일 수 있겠지만 알코올은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을 더욱 가중시킨다. 해가 떨어진 뒤 어둑어둑해졌을 때 마신 술은 괜찮을까.

국제학술지 ‘암역학, 생물지표,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저널’에 실린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서 술을 마셔도 주의가 필요하다.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흑색종 위험률이 14% 증가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특히 이 실험에 따르면 화이트와인이 문제가 된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술에 든 알코올 성분이 피부의 DNA 회복 과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몇몇 약물을 주의하라= 병원에서 처방받은 몇몇 약물이 피부를 햇볕에 더욱 민감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자외선에 손상 입을 확률과 피부암이 생길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항생물질인 독시사이클린, 이뇨제의 일종인 티아지드, 항진균제인 보리코나졸 등이 주의가 필요한 약들이다.

◆ 커피를 더 마셔라= 매일 마시는 커피가 비흑색종 피부암의 위험률을 낮춘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는 커피에 든 카페인이 피부암 생성을 이끄는 DNA 합성과 세포분열을 막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가 흑색종을 예방하는데도 일정 부분 기여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마찬가지로 카페인 덕분이다.

◆ 마늘을 충분히 섭취하라= 면역시스템이 약하거나 면역반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암 위험률이 급증한다는 영국피부과학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린 연구내용이 있다. 면역력이 약하면 암이나 종양 세포를 초기에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잔병치레가 잦다면 면역력이 약하다는 의미이므로 이럴 땐 운동과 더불어 건강한 식단을 짜야 한다. 특히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마늘, 요거트, 녹차 등의 음식이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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