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남성, 심장병 위험 높다

수줍음이 많고 비사교적이며 내성적인 남성은 심장병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사회적 지위와 건강의 상관관계 연구를 위해 2000여명의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30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중 945명은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412명은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내성적인 남성은 외향적인 남성보다 심장병 또는 뇌졸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50% 더 높았다“며 ”수줍음이 많거나 비사교적인 남성은 새로운 환경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이런 부분이 심장의 원활한 작동을 조절하는 뇌의 영역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행동에 여유가 있는 남성들이 가장 건강했으며, 일중독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은 고혈압이나 심장병 위험이 높았다.

자신의 감정을 잘 억제하는 성격의 남성은 암 발병 위험이 높았고, 자신감 없는 염세주의 성격의 남성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가능성이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전염병학회 온라인 저널(Annals of Epidemiology)에 실렸다.

[사진출처=sebra/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