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 돌출입 치료 필요한 이유

덧니는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웃을 때 입을 가리고 웃거나 잘 웃지 않게 되는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지 콤플렉스 때문에 덧니를 교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덧니를 방치하게 되면 턱관절 변형이 올 수 있고, 양치질이 쉽지 않아 충치나 풍치, 각종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덧니는 주로 송곳니에서 발생한다.

송곳니는 구강 내에서 나는 시기가 가장 늦기 때문에 이미 나온 다른 치아들이 송곳니 자리를 먼저 차지하고 있을 경우 겹쳐지거나 삐뚤게 나오면서 덧니가 되는 것이다. 심한 경우 제대로 나지 못하고 뼈 속에 묻혀 있기도 한다.

덧니 치료는 치아교정을 통해 가능하다. 공간이 크게 부족하지 않거나 입 돌출정도가 정상인 경우에는 발치 대신 치아의 모양을 다듬어 배열하거나 전체 악궁을 뒤로 밀어내는 비발치교정이 진행된다.

그러나 치열을 배열할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양쪽으로 2~4개의 치아를 발치하는데, 대부분 첫 번째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게 된다. 발치교정은 치아의 빈 공간을 닫기 위해 비발치교정보다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병원장은 “무조건적인 발치는 합죽한 안모를 만들 수 있고, 한쪽만 뽑는 경우에는 치아가 한쪽으로 틀어져 버릴 수도 있다”며 “개인의 특징을 고려하여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니와 함께 문제가 되는 것으로 돌출입이 있다. 돌출입이란 얼굴을 옆에서 보았을 때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튀어 나온 상태를 말한다. 이런 돌출입의 가장 큰 단점은 가릴 수 없다는 것이다.

돌출입은 그저 보기에만 안 좋은 것이 아니다. 음식을 씹거나 발음할 때 불편하고, 심한 경우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는 등 기능적인 측면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문제는 교정 방법이다.

아직도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철길 같은 교정 장치를 낀 모습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심미적으로 효과가 뛰어난 치아교정방법들이 많아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사진출처=wk1003mike/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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