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과도하면 남성의 성욕 낮춰”(연구)

운동은 활력과 성욕을 증진하지만 뭐든 과하면 좋지 않은 것 같다. 높은 강도로 운동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성욕이 낮을 수 있다고 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연구팀은 운동과 성생활을 활발히 한다고 말한 남성 1077명을 실험 참가자로 모아 운동 강도와 성욕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모든 참가자는 운동 기간, 운동 강도에 따라 가벼운 운동 집단, 중등 강도 운동 집단, 고강도 운동 집단으로 나뉘었고 성욕 수준을 조사하는 설문에 답했다.

조사 결과, 가볍거나 중등 강도로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운동 강도가 높은 사람들(마라톤, 철인3종 경기, 자전거 오래 타기 등)은 성욕도 더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운동 지속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운동 시간이 짧거나 적당한 사람에 비해 운동 시간이 긴(주당 10시간 이상)사람들은 성관계를 생각하고 성욕을 느끼는 성향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힘든 운동이나 장시간 운동은 피로를 가중시키거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줄여 성욕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운동은 만능이 아니다. 운동을 하고 돌아와 지쳐서 잠들 정도라면 인생의 다른 부분을 희생하는 것일 수 있다. 균형을 찾고 싶다면 고강도 운동을 주 2회나 3회로 제한하거나 운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스포츠 및 운동 의학과 과학’지에 실렸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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