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감? 부부 성생활에 변화를 줘야 할 징후들

성관계를 자주 해야 부부의 금슬이 좋은 것일까? 성관계의 양이 질보다 항상 더 중요한 건 아니다. 성관계의 횟수가 적을 경우 대화를 통해 배우자의 행복감과 성적 만족도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성 전문 미디어 속삭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성의학 전문가인 마리아 소포클레스 박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생활에 만족하는 부부는 성행위 횟수에 대해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화를 통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행복감과 성적 만족도에 이상이 있음이 확인되면 변화를 꾀해야 한다”면서 부부의 성생활에 변화를 줘야 할 5가지 징후를 소개했다.

1. 성관계가 ‘의무감’처럼 느껴진다면

성관계가 매일 또는 매주 해야 하는 허드렛일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적신호다.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배우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침실 밖에서 종전 성생활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애정의 불꽃을 되살릴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2. 변명거리를 자꾸 만든다

음식을 잔뜩 먹은 뒤 배가 너무 불러 성관계를 할 수 없다고 불평한 적이 있다면, 이는 상대와 관계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갖는 대신 음식을 먹는 것은 식욕이 성욕의 대체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3. 매번 똑같은 방식만 고집한다

부부는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매번 똑같은 방식만 계속 반복하면 성생활이 지루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섹스 토이, 마사지 오일 등을 사용하거나 조명등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등 침실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4. 흥분이 쉽게 안 된다면…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흥분감이 줄어들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성욕도 줄어든다. 서로의 취향에 맞춰 책, 잡지, 에로 영화 등을 통해 성욕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5. 전자 제품을 침실에서 치워라

스마트폰-노트북-TV가 성관계에 방해가 된다면 이것들을 꼭 침실에 둬야 하는지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알람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 제품을 침실에서 제거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야 침실이 잠자고 성관계를 맺는 성스러운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커플 사이의 행복은 성관계도 중요하지만 친밀한 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더 많은 돈과 성관계 횟수는 행복의 열쇠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이 남성 1만1285명, 여성 1만4225명을 대상으로 성행위 빈도와 행복 간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 성관계 횟수가 늘어날수록 행복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1주일 1번에서 더 늘어날 경우 성관계 빈도가 더 이상 행복감을 높이지 못했다. 이는 수입이 일정 정도 올라가면 돈이 더 이상 행복을 늘리지 못하는 것과 같다. 성관계를 너무 자주 하는 것보다는 1주일에 1회 정도 적당히 하면서 친밀감을 유지하는 커플이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사진출처=Dmytro Zinkevych/shuterstock]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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