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더 많이 성관계 할 때 행복하다고 느껴(연구)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끊임없이 남과 나를 비교한다. 내가 한 달에 1천만 원을 벌어도 남이 2천만 원을 벌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게 인간의 속성이다. 그런데 이 같은 비교는 성생활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성생활과 행복 간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남들보다 성관계를 더 많이 할 경우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팀은 1만5386명의 실험 참가자를 설문조사하여 성관계와 행복의 관계를 연구했다. 예측대로 성생활이 활발할수록 행복도도 더 높았다. 월 2~3회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행복했다. 일주일에 1번 이상 성관계를 갖는 사람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무려 행복다가 44%나 높았다.

사람들은 친구 등 동료집단과 성생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그런 대화에서 성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이에 연구팀은 동료들이 나보다 성관계를 더 많이 한다면 어떻겠느냐 물었다.

그 결과 월 2~3회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도 동료가 매주 성관계를 한다면 자신이 느끼는 행복도가 14% 낮아졌다. 연구팀은 “성관계를 자주하면 할수록 우리는 행복해지지만,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더 많이 한다고 믿을수록 더 행복해진다”라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왜 성관계의 상대적 빈도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라고 말했지만 “보통 우리는 자신이 평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데, 이때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보면 불충분함을 느끼고 불만족에 빠진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회지표조사’에 실렸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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