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수술이 불러오는 탈장

반흔탈장을 아시나요?

탈장은 주로 복벽의 약해진 구멍이나 틈새를 통해 발생합니다. 이 중 수술받은 절개부위의 근육이 벌어지며 생기는 탈장도 있습니다. 이를 ‘반흔탈장’이라고 합니다. 반흔은 순우리말로 흉터라는 뜻입니다.

최근 복강경 수술이 증가함에 따라, 이로 인한 반흔탈장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이란 복부에 투관침을 꽂고, 이를 통해 복강경과 수술기구를 넣어서 진행하는 수술 방법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배꼽에 큰 투관침 1개, 양복부에 작은 투관침 2개를 삽입합니다.

수술을 마무리하며 뚫린 근육층을 다시 꿰매줘야 하는데, 절개된 상처가 작아 속까지 튼튼하게 봉합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부실하게 붙은 수술부위가 열리고, 그 틈으로 반흔탈장이 발생합니다. 투관침으로 뚫은 자리에 생겨 ‘투관침탈장’이라고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복강경으로 서혜부 탈장수술을 받았다가 투관침탈장까지 생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절개수술로 치료해야 재발의 위험이 적습니다. 복강경 때문에 탈장이 생기기도 하니 어쩌면 당연한 말일수도 있습니다.

투관침탈장은 근육이 벌어진 부위가 매우 복잡하고, 주변에 장기가 심하게 유착된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복강경만으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복강경으로 탈장 교정을 받고도 두세 번씩이나 재발해서 저희 병원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투관침탈장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절개방식의 수술을 하는 곳인지도 잊지 말고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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