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망자 10명 중 1명, 담배 때문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 10명 중 1명은 흡연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이 1990~2015년에 195개 국가와 지역의 흡연과 관련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전 세계의 흡연 인구는 약 10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년 전 세계적으로 남성 4명 중 1명이 여성은 20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많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흡연 인구가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사망자의 11.5%가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부터 2015년까지 흡연율은 29.4%에서 15.3%로 떨어졌다.

하지만 2015년 흡연이 원인이 된 사망자는 640여만 명을 넘어 4.7% 증가했다. 흡연 인구가 1990년 8억 7040여만 명에서 2015년 9억 3310여만 명으로 늘어난 것은 인구 증가 때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엠마누엘라 가키도 박사는 “흡연은 조기 사망과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전문지 ‘란셋(Lancet)’에 실렸고 UPI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출처=Roman Seliutin/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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