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대, 남녀 모두 성격보단 외모에 중점(연구)

남녀 모두 처음 누군가를 소개받을 때, 그 사람의 성격보다는 외모에 더 끌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인을 선택할 때 성격은 주요한 요소다. 남녀 모두 연인이 자상하고, 긍정적이고, 이타적인 사람일 때 호감을 느낀다. 특히 배우자가 될 사람이 안정된 성격을 지녔는지는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럴까?

독일 울름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남녀 각각 335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연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비디오를 보여주었다. 비디오의 인물들은 자신에 대해 소개했고, 이를 보는 참가자들은 해당 인물의 성격(도덕성, 외향성, 개방성, 성실성, 감정적 안정성 등)과 신체 매력을 점수 내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비디오의 인물이 연인으로 얼마나 가능성 있는지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비디오 속의 인물이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인지 더 잘 합의하긴 했지만, 해당 인물과 연인관계를 맺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바라는 기준이 동일했다. 그 기준은 바로 외모였다. 비디오 속의 인물이 지닌 외모 점수를 높게 평가한 참가자는 해당 인물과 연인관계를 맺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할 확률이 높았다.

이 연구는 타인과 연인관계를 맺는 첫 단계에는 일단 외모가 마치 ‘예선전’처럼 작용한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신체 매력은 남녀 모두가 합의하는 바람직한 연인의 자질이었다”며 “외모에도 얼굴의 대칭성이나 허리 대 엉덩이 비율 등 객관적인 지표가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유럽 성격학회지’에 실렸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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