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만 해라? 달리기 관련 틀린 상식

봄을 맞는 3월에는 본격적으로 대규모 마라톤대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이런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달리기 연습을 하는 등 봄을 맞이하면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이다. 달리기는 쉽게 할 수 있으며 건강 효과도 탁월해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하는 운동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달리기도 잘못된 지식을 갖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건강 포털 리브스트롱닷컴이 달리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5가지를 소개했다.

달리기는 젊은 사람만 할 수 있다?=질병이나 부상이 없다면 달리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과체중이거나 앉아서 TV보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달리기를 시작하면 불과 몇 주안에 실제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달리는 능력뿐만 아니라 운동 수준과 전반적인 건강이 향상되는 것이다.

근육에 쥐가 나는 것은 수분과 전해질 손실 때문이다?=몸속 수분과 나트륨과 칼륨 등 미네랄 수준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은 달리기를 하는 동안 건강과 신체적 활동을 위해 중요하다. 하지만 달리는 동안 다리에 쥐, 즉 경련이 나는 것은 수분과 전해질 문제가 아닐 수 있다.

2011년 나온 연구에서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한 사람들을 근육 경련을 경험했던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혈중 전해질과 수분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수분이나 전해질 손실과는 상관이 없었고 경련은 달리기 속도를 높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와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것은 차이가 크다?=달리기 마니아들 중에는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야외에서 달리는 것과 트레드밀 위에서 달리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일까.

경치와 자극이라는 측면에서는 다른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달리기의 역학 측면에서 본다면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2008년 나온 연구에서 도로와 트레드밀 위에서 비슷한 속도로 뛰는 사람들의 모션 캡처와 접지 반응 등의 자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측정한 매개 변수가 동일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트레드밀의 기울기와 스피드 등을 잘 설정하면 야외에서 뛰는 것과 같은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달리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달리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이런 스트레칭은 달리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의 탐라 르렐웰린 교수는 “달리기를 할 때는 다리만 한 쪽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스트레칭으로 관절 운동 범위를 확대해봤자 생각하는 만큼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2010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 전에 스트레칭을 한 사람들은 에너지 소비가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많았고 성과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달리기 전 무리한 스트레칭을 하기 보다는 가볍게 제자리 뛰기 등으로 워밍업을 하는 게 좋으며 달린 후에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달리기 할 때 근력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달리는 운동만 하지만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려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근력운동은 달리기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근육과 관절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달리기 능력과 성과를 향상시키며 부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달리기로 인한 전형적인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고 말한다. 근력운동은 더 가볍고 날씬하면서도 탄탄한 몸매를 갖게 한다. 전문가들은 스쿼트나 팔굽혀펴기, 룬지 등의 근력운동을 추천한다.

[이미지출처:Jose Luis Carrascosa /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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