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많으면 심장병 위험 증가 이유

2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부부는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에서 50여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자녀가 2명 이상이 되면 부부에게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는데 남성에게는 이런 경제적 부담이 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여기에 여성은 출산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관련해 가장 이상적인 자녀수는 1명으로 이때에는 발병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녀가 많아지면 부부 모두에게 재정적 압박감이 증가하는데 남성의 경우는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며 여성은 이런 부담감에 출산 이후 호르몬 변화가 더 해 지면서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유럽심장학회 회장인 레지츠-자그로섹 교수는 “중국에서 나온 이번 연구는 자녀의 수가 부부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와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이전의 연구결과에서는 자녀를 많이 출산한 여성은 불규칙 심장 박동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 세동과 같은 이런 질환은 혈전을 발생시키고 뇌졸중,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3만4600여 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4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한 여성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나온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학회지 ‘순환기 저널(journal Circulation)’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미지출처:Evgeny Bakharev/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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