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겨울에 위험 “스트레스 관리, 운동 필요”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돌출되거나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되면 혈관이 파열되는데, 이때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해 약 3분의 1이 사망하며 전체 사망률은 30∼50%에 달할 정도라고 보고되었다.

뇌동맥류는 특히 겨울부터 일교차가 심해지는 초봄까지 그 위험성이 올라간다. 추위와 큰 일교차에 노출되면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때 뇌동맥류가 터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보통 사람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 증상이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치료를 성공하더라도 영구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건강검진으로 사전에 진단하고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구토와 함께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두통, 갑작스런 의식 저하, 마비나 눈꺼풀 감김, 경련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동맥류를 의심하고 즉시 뇌혈관 CT(컴퓨터단층촬영), 뇌혈관 MRI(자기공명영사촬영)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뇌동맥류는 수술이 꼭 필요한 질환이지만 평소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다. 뇌동맥류와 관련된 것으로 거론되는 요인인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를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 겨울철은 야외활동량이 떨어져 혈압 관리에 소홀해 지기 때문에 실내 운동으로라도 꾸준한 운동량을 유지해야 한다.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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