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곤베리가 주목받는 이유, “다이어트와 장수에 도움”

링곤베리는 국내보다 북유럽, 특히 핀란드에서 잘 알려진 식품이다. 매 끼니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웰빙식품 중 하나이다. ‘북유럽의 빨간금’이라고도 불리우는 링곤베리는 100% 야생에서 자생하며, 인공적인 재배가 불가능한 식물이다.

이 링곤베리는 수 많은 베리 중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10가지 슈퍼푸드”로 꼽힐 만큼 건강에 좋은 웰빙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링곤베리의 수 많은 영양성분 중, 장수유전자인 시루트인(Sir2)을 활성화 상태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시루트인이라는 유전자는 ‘장수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전자가 하는 일은 세포노화의 억제인데, 단백질 효소로 절식을 할 때에만 활성화가 되는 특성이 있다. 소식 또는 절식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인 것이다.

이런 장수유전자를 활성화 시키는 다른 방법이 바로 링곤베리에 함유되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하는 것이다. 링곤베리를 고열량의 식사와 같이 섭취만 했을 뿐인데도, 시루트인이 활성화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스웨덴의 룬드 의과대학 전문의 카린베르예르 박사가 쥐들을 대상으로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주는 그룹으로 분류하여 각각 링곤베리, 빌베리, 라스베리. 블랙베리, 자두 등을 3개월간 섭취시켰다.

그 결과 링곤베리가 여러 면에서 건강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지방 먹이와 링곤베리를 먹은 그룹은 저지방 먹이를 먹은 그룹보다 체중이 더 늘지 않았다. 이 것이 링곤베리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의 역할인 것이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식사와 링곤베리를 같이 섭취하게 되면, 지방 함유량이 낮은 식사를 한 것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링곤베리가 건강을 비롯하여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방송국인 NHK에서 2011년 6월 시루트인 유전자와 레스베라트롤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진 후 품절 상태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고, 영국, 미국 건강 매거진들은 2015년 슈퍼푸드 TOP10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링곤베리는 기후 변화에 민감하며, 5-10년이 지나야 꽃을 피워 4-5년 만에 열매를 맺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스웨덴 및 북유럽 몇몇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때 링곤베리 디저트를 즐겨 먹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링곤베리를 달인 물을 고급 디저트로 여길 만큼 귀중한 열매로 인식되어 지고 있다.

링곤베리는 미국의 건강 전문 프로그램, ‘닥터 오즈쇼’에서도 집중 조명하였고, 아메리칸 아이돌로 유명한 사이먼코웰 등 해외 셀럽들도 찾는 슈퍼푸드이다. 국내에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링곤베리는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웰빙식품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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