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유하려면 살부터 빼라

체중을 줄이면 건선 증상 개선에 뚜렷한 긍정적 효과가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헤르레브-겐토프테 병원과 코펜하겐대학교 연구팀은 4개월 동안 평균 33파운드(약 15㎏)의 체중을 뺀 건선 환자들에게서 증상이 확실히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조직학적으로 표피의 증식과 진피의 염증을 특징으로 한다.

연구팀은 60명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4개월 동안 몸무게의 10~15%를 빼게 한 뒤 1년 후에 다시 진단을 받게 했다.

연구팀의 피터 젠센 박사는 “1년 후 연구 참여자들은 체중이 5㎏ 정도 더 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 시작 때보다 평균 10㎏ 적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처음 체중을 줄였을 때도 심한 건선 증상이 뚜렷하게 감소했고 이후에도 개선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아르네 아스트룹 교수는 “건선과 비만은 심장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뚱뚱한 건선 환자가 체중을 줄이고 이를 적절하게 유지하면 건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선 치료 시에 체중을 줄이는 것을 치료법의 하나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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