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발생률 3년 연속 감소, 5년 생존율 70% 돌파

우리나라 국민의 암발생률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생존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4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4년 발생한 암환자 수는 남자 11만 2882명, 여자 10만 4175명으로 총 21만 7057명으로 2013년 총 22만 7188명에 비해 1만 0131명(4.5%) 감소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특히 2012년부터 암방생률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0만 명당 323.3명 이후 2013년에는 314.1명, 2014년 10만 명당 289.1명(남 312.4명, 여 282.9명)으로, 전년 대비 10만 명당 25.0명(△8.0%) 감소했다.

또한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돼 최근 5년간(2010-2014년)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3%로, 2001-2005년 생존율 53.9% 대비 16.4%p 증가했다.

2010-2014년 주요 암종별 5년 생존율은 2001-2005년 대비 위암 74.4%(16.7%p), 전립선암 93.3%(13.0%p), 간암 32.8%(12.6%p), 대장암 76.3%(9.7p), 폐암 25.1%(8.9%p)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 중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2010-2014년 5년 생존율은 미국(2006-2012)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암 발생 특이지역에 대해 올해부터 지역암센터와 연계해 원인 분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암환자 사례관리 등을 수행할 권역별 통합지지센터 3개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고 폐암검진 시범사업도 실시하는 등 암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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