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 않은 독감 발생 추이, 예방법은?

독감 발생 추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이지면서 독감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섭씨 38℃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것이다.

독감은 감기와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리노 바이러스를 비롯해 로타, 아데노, 코로나, 콕사코, 파라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때문에 4일-2주 코와 목 등이 아픈 병이다. 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불리는 오소믹스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1주 정도 고열과 두통, 근육통을 일으킨다. 감기로 숨지는 경우는 극히 적지만 독감은 폐렴 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기도 한다. 노약자가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다.

보건 당국은 “현재 분리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 A(H3N2)형으로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현재 병의원에서 놓아주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종류라는 것이다. 특히 2주 이상 신생아, 9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은 38℃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다.

특히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가운데 미접종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65세 이상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65세이상 노인(무료접종), 생후 6-59개월 소아(6-12개월 미만 무료접종),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이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이다. 보건당국은 “건강한 청소년 및 성인도 예방접종을 받으면 인플루엔자 감염을 방지할 수 있으니 자율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우선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빨리 받아야 한다. 비누를 사용하여 자주 손을 30초 이상 씻고 개인 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기침, 재채기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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