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도 체중관리에 영향 미친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은 뚱뚱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은 말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호쿠대학교 연구팀은 40~64세 남녀 3만 명을 대상으로 키, 몸무게 검사와 성격 검사를 해 분석한 결과, 외향적인 사람은 과체중일 가능성이 높고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은 저체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외향적인 성격인 것으로 나타난 남녀는 걱정을 많이 하고 내향적인 성격인 것으로 나타난 남녀에 비해 과체중(체질량 지수 25이상)일 확률이 1.73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의 남녀는 외향적인 성격의 남녀보다 저체중(체질량지수 18.5 이하)일 확률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마시코 가키자키 교수는 “유전, 식습관과 같은 요소들처럼 성격도 체형을 좌우하는 하나의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결과를 이용해 과체중과 비만, 저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심리치료법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불안감을 느끼면 맥박이 빨리 뛰게 되고 체온도 올라가고 대사 작용도 빨라져 에너지 대사율이 높아진다”며 “자주 불안해하는 예민한 사람은 성격이 느긋한 사람에 비해 몸에 축적되는 에너지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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