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도 안심할 수 없는 골관절염은?

최근 골관절염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관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골관절염은 손이나 무릎, 엉덩이의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강원대병원 류마티스내과 문기원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성인 관절염 발생률(2011-2014년)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2011년 7.96%에서 2014년 8.75%로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골관절염에서 가장 흔하고 초기에 호소하는 증상은 관절 부위의 통증이다. 온몸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통증과 함께 아침에 뼈가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고, 관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또한 관절을 움직일 때 두둑 소리가 나고 운동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면 그 고통으로 활동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골관절염 위험이 커진다. 걷기 자세가 불량할 때도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바른 걷기 자세는 발뒤꿈치 모서리부터 착지해 발전체가 땅에 닿게 한 뒤 발끝으로 차내는 것처럼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반면에 국내 성인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유병률은 2011년 0.74%에서 2011년 0.68%로 약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기원 교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감소 추이를 나타낸 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며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흡연, 치주염,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환이 유발할 수 있는데 우리 국민의 전반적인 위생 상태가 호전돼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한국에서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골관절염의 유병률 변화)는 ‘애널스 오브 더 류마틱 디지즈’(Annals of the reumatic diseases) 최근호 초록에 소개됐고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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