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다치지 않으려면, “자전거 안장이 중요”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남성 가운데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질환들을 겪을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박사는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이클링을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자전거 타기와 남성의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전거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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