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얼마나 마셔야 다이어트에 도움될까

 

식사하기 전 물을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셔야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캐나다 퀸스 대학교 연구팀이 ‘식사 전 물을 500ml 정도 12주 간 마시면 2kg 감량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비만 남녀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남성은 1500칼로리, 여성은 1200칼로리 수준의 저칼로리 식사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첫 번째 그룹에는 오로지 식사량만 조절했으며, 두 번째 그룹에는 식사량 조절과 함께 식사 전 물을 항상 500ml 정도 마시도록 했다.

연구팀이 12주 간 대상자들을 지켜봤더니 첫 번째 그룹은 5~8kg, 두 번째 그룹은 7~10kg 감량에 성공했다. 즉, 비만 남녀 모두 같은 식단을 먹었음에도, 식사 전 물을 충분히 마신 사람이 더 수월하게 살을 뺀 것이다. 식사 전에 물을 마시면 식사 때마다 평균 40~200칼로리 적게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피터 자니스제위스키 박사는 이 현상에 대해 “물을 자주 마시면 몸 안 노폐물 배출에 도움되고, 물 자체를 소화하는데 열량을 소모하므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며 ”일시적이지만 물이 포만감을 주는 것도 이번 연구결과를 도출해내는 데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도 ‘물을 많이 마시면 칼로리 섭취와 나트륩, 당분,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며 ‘물을 하루에 1~3컵 마시면 70~200 칼로리 적게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퀸스 대학교 연구팀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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