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에 ‘혁신적인 약제 조합’ 발견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더 좋은 약제조합이 발견됐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은 “유방암 수술 전 T-DM1과 페르투주맙 약제조합을 투여했을 때, 기존 약제조합(파클리탁셀+트라스투주맙)보다 더 암을 잘 제거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약제 조합은 기존 약제 조합보다 부작용은 적고 치료효과는 좋아 혁신적인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에는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을 병용투여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암 바이오마커 중 하나인 HER-2가 양성인 유방암 환자에게 트라스투주맙 엠탄신(T-DM1)과 페르투주맙(Pertuzumab)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HER-2는 유방암 바이오마커 중 하나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30% 가량이 갖고 있다.

연구팀은 2.5cm 이상의 암조직을 가지고 있는 83명의 유방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기존 약제조합, 새로운 약제 조합을 투여한 후 관찰했다. 초기 치료기간을 거치고 모든 환자들은 4주기의 독소루비신(Doxorubicin)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약제로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수술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새로운 약제 조합을 투여한 그룹의 완전반응율이 기존 그룹(22%)보다 약 30%로 많은 52%를 기록했다. 완전반응율이 높다는 것은 치료 후에 잔여 암조직 남아 있지 않는 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안젤라 데미첼 박사는 “T-DM1과 페르투주맙 약제 조합을 투여했더니 기존 약제 조합보다 잔여 유방조직과 림프절에 남아있는 암 조직을 더 효과적으로 줄인 것을 확인했다”며 “잠재적인 재발 가능성도 낮추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AACR) 2016’에서 발표됐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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