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하면 감기 등 감염병 위험 급등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이면 감기 등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신체 면역 시스템의 연관성이 대해 연구한 결과, 하루 5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사람은 평균 7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위험이 약 28% 증가한다”고 밝혔다. 기타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은 80%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의 질이 낮은 경우에도 감기에 걸릴 위험이 30% 증가했으며, 이때 감염질환이 생길 위험은 2배 이상 늘었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의 건영양조사(2005~2012년)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대상자는 남녀 총 2만3000여명으로, 평균연령은 46세였다.

연구팀은 수면이 정확히 어떤 원리로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는지 알 수 없지만, 수면 시간과 감기 등 감염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해당 연구를 이끈 프레이더 박사는 “수면이 백혈구 등 면역 시스템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잠이 부족하게 되면 백혈구의 활동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 감염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해 프레이더 박사 연구팀이 진행했던 다른 연구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이 성인 164명을 대상으로 7일간 수면패턴과 감기 발병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4.2배, 5시간 이하인 사람은 4.5배까지 증가했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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