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을 소량 투입했더니… 이것이 장수 비결?

 

소량의 리튬이 초파리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실험에 성공하면서 인간의 장수와 건강한 삶을 돕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실험실 연구에서 적은 양의 리튬을 투입해 초파리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린다 파트리지 교수는 “리튬이 초파리의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GSK-3로 알려진 화학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생명 연장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초파리에 적은 양의 리튬을 투입해 생명 연장 효과를 거둠으로써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진 동물을 대상으로 GSK-3을 타깃으로 한 실험을 할 예정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많은 양의 리튬을 투입할 경우 오히려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은 정신의학에서 조울증이나 기억력 장애를 치료하는 데 쓰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양을 투입하면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트리지 교수는 “초파리 실험에서 소량의 리튬을 사용하면 수명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막고, 지방 생산을 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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