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찌르르, 눈 파르르… 신체 특이현상 6

 

누구나 한번쯤 아이스크림이나 빙수 등 찬 음식을 급하게 먹다가 머리가 띵하고 아픈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 중요한 모임에서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딸꾹질이 나와 당황한 적도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미국의 건강, 의료 포털 ‘웹 엠디’가 몸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현상들을 소개했다.

아이스크림 두통=우리말로 굳이 바꾸자면 ‘두뇌 동결’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아이스크림 두통’의 정식 명칭은 브레인 프리즈(brain freeze)다. 이는 찬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머리가 짜르르 아픈 현상을 말한다.

찬 음식을 먹었을 때 입 안 천정 부위의 신경이 차갑게 되면서 머리의 앞쪽에 있는 혈관을 부풀게 함으로써 생기는 현상이다. 혈관이 빠르게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찬 음식은 천천히 먹으면 된다.

땀 과다증=다한증으로도 불리는 땀 과다증은 분위기를 깨는 원인 중 하나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보통사람이나 아주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얼굴뿐 아니라 손과 발바닥, 겨드랑이에 나타날 수 있다. 염화알루미늄 발한억제제, 보톡스 주사, 먹는 약과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딸꾹질=횡격막 수축에 의해 숨을 쉬고자 하나 갑자기 성문이 닫혀 ‘딸꾹’하는 기묘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음식을 너무 많이 빠르게 먹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식사 중 공기를 들어 마셨을 때 딸꾹질이 날 수 있다. 딸꾹질은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없어지지만 숨을 멈추거나 빨리 물을 마시거나 봉지에 입을 대고 숨을 들이 마시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빨리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다리의 쥐=근육 경련이 몇 초간 혹은 몇 분간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탈수나 근육 과다 사용, 신경자극 혹은 칼슘이나 칼륨 등의 무기질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걷거나, 다리를 흔들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이 사라진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눈꺼풀 떨림=예측이 불가능한 현상으로 성가시기는 하지만 몸에 해롭지는 않다. 눈꺼풀이 떨리는 현상은 스트레스나 피로, 눈의 긴장, 카페인, 눈의 건조, 틱 장애 등이 원인이 돼 나타날 수 있다. 저절로 없어지지만 증상이 심각하면 보톡스 주사 처방이 있다.

다크서클=너구리같은 눈이 된다. 눈 밑이 어둡게 보이는 증상인 다크서클은 아래 눈꺼풀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을 싸고 있던 막이 약해져서 불룩 튀어나와 코 옆을 따라 검은 그림자가 생기거나, 이를 덮고 있는 피부에 색소침착이 있어서 푸르스름해 보이는 현상이다.

노화나 피로, 수면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나 유전적 원인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며 눈 주위를 자극 하는 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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