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록밴드 스타 누나, 서울서 림프부종 치료”

 

미국 록밴드 스타의 누나가 한국에서 림프부종 수술을 받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5년 동안 림프부종 투병중인 미국인 로지앤 레인워터 스미스(54, 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세에스병원(서울 논현동)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오는 13일 한국으로 출발한다”면서 “먼 길을 마다하고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적인 림프부종 전문의인 심영기 박사가 림프계통의 지식과 마음가짐에서 미국의 다른 의사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한국행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림프부종을 서울에서 치료하게 도와달라’는 지난해 ‘고펀드미(GofundMe)’ 게시 글이 큰 반향을 일으킨 데다 친동생인 키스 레인워터가 드러머로 있는 미국 록밴드 론스타가 치료비 마련을 위해 자선음악회까지 열었기 때문이다.

론스타는 “Amazed,” “My Front Porch Looking In”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컨트리록밴드다. 로지앤이 글을 올린 ‘고펀드미’는 물질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후원자들을 연결하는 웹사이트로, 사연을 게시하면 사람들이 댓글과 함께 일정 금액을 후원하게 된다.

로지앤이 19세부터 앓아온 림프부종은 특별한 이유 없이 또는 유방암, 자궁암 등 수술 후 림프계 이상으로 팔 다리가 퉁퉁 붓는 병이다. 그는 오른쪽 다리가 왼쪽의 3배정도 부어올라 거동조차 불편해지자 극심한 우울증까지 겪어왔다. 로지앤은 “28년 동안 늘 함께 한 남편의 보살핌과 기독교 신앙이 없었다면 자살충동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림프부종 치료를 위해 고심하던 그는 지난해 SNS를 통해 서울의 연세에스병원의 치료 성과를 알게됐다. 연세에스병원은 다리정맥류와 림프부종 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다의 임상사례를 갖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과 다롄에도 병원이 있는 글로벌 병원이다.

로지앤은 각종 자료와 진료기록 등을 첨부해 SNS를 통해 심영기 원장에게 치료 여부를 타진했고, 심 원장이 검토 끝에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답을 보내면서 한국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국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는 로지앤은 “나는 전적으로 심영기 박사의 의술을 믿는다”면서 “저를 아시는 분들은 계속 기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심영기 원장은 “로지앤을 위해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컨트리록밴드 론스타가 자선음악회까지 열었다고 들었다”면서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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