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고혈압 급증… 젊은층 관리 안해 더 위험

 

심장병, 뇌혈관질환의 주요원인인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고혈압은 유병률이 높은 만성질환으로 특히 우리나라 30세 이상에서 약 25.5%(2014년)나 된다. 그러나 30-35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은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압강하제의 지속적 복용 등 고혈압은 관리를 잘 하면 심장병, 뇌혈관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사망율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다.

당뇨병도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OECD(2015)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당뇨병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한국이 310.7명으로, OECD 평균 149.8명보다 크게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국내 당뇨병 약품비는 연평균 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약품비(연평균 1.0%)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당뇨병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실명 등 위험한 합병증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당뇨병성 안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선행되면 심각한 시력상실을 50%-60%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다. LDL 콜레스레롤을 조절할 경우 심혈관 합병증을 20%-50% 줄일 수 있다.

심평원은 “고혈압의 경우 환자의 83%가 365일 중 292일 이상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30-35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은 처방지속군의 비율이 63.0%로 낮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평원은 “2014년도 전체 개설의원(2만9,238개소) 중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곳은 4,698개소,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2,664개소, 고혈압, 당뇨병 모두 잘하는 기관은 1,591개소로 나타났다”면서 “이들 의원은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심사평가원 앱 ‘건강정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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