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발생국 여행객, 1달 간 할 일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중남미와 태국 등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사람들은 의심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 입국 시 공항에서 발열 확인을 받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3-7일이 지나서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잠복기는 2주다. 주요 증상으로는 섭씨 37.5도 이상의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을 들 수 있다.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도 동반될 수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드물지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생 국가를 여행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후 한 달 간은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남성의 경우 피임기구(콘돔)를 사용하며 가임기 여성은 임신을 한 달 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자세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09)에 문의하면 된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는 2월 6일 기준으로 총 31개국(중남미 26, 오세아니아 3, 아시아·아프리카 각1)이나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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