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은 신종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가벼운 운동이라도 해야

현대에서 카페인이나 수면제, 알코올 중독만큼 늘어나는 것이 당분 중독이다. 연구에 따르면 당분 중독은 약물 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당분에 중독된 실험쥐들은 마약 중독 때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에서 나온 연구에 의하면 마약인 코카인에 중독된 실험쥐들도 코카인보다 당분을 우선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량 전문가인 샐리 노턴 박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비만과 당뇨병, 암,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당분 중독은 마약 중독과 비슷하게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폭스뉴스가 당분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물을 자주 마셔라=당분이 많이 든 음료는 시간이 지나면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슈가 크래시(sugar crash)’를 초래할 수 있는 데 이 때 당분이 든 음료 대신 물을 마셔야 한다. 전문가들은 “물은 몸속에 있는 여분의 당분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물은 체내의 탈수화를 막아 나른하고 졸리는 현상을 없애기도 한다.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라=도넛 등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잔뜩 먹은 뒤 칼로리를 따 빼려면 거의 5마일(약 8㎞) 이상을 뛰어야 한다. 하지만 당분을 섭취할 때마다 이렇게 운동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볍게 운동을 해도 칼로리를 다 태울 수는 없지만 식욕과 단 음식에 대한 식탐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15분간 빠르게 걷기를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라=점심이나 저녁식사 전에 단 음식에 대한 식탐이 일어난다면 식사 때 단순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이럴 때는 샐러드나 닭 가슴살, 생선, 달걀 등 기름기 없는 단백질을 먹는 게 좋다. 이런 음식들은 칼로리 섭취량을 적절하게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하루 종일 활력을 넘치게 한다.

서 있는 시간을 늘려라=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7주 동안 서서 일하는 책상에서 근무한 사람들은 활력과 집중력이 증가하고 생산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있는 시간을 늘리면 칼로리도 많이 소모할 수 있고 혈당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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