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학병원, 바이오 벤처사 신약개발 지원

 

중소 바이오 벤처사의 신약개발을 돕기 위해 5개의 대학병원이 나섰다. 그동안 중소 바이오 벤처사는 혁신적인 신약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인적·물적 인프라 등의 문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고대안암병원·경북대병원·가천대길병원·분당차병원(이하 파트너스) 등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자문·기술사업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11월 보건복지부 임상연구 인프라 조성사업의 하나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는 지난 21일 판교에서 ‘Partners Roadshow, Be our partners!(당신의 임상준비는 안녕하십니까?; 신약개발, 현장에 답이 있다)’ 컨소시엄을 개최됐다. 이날 중소 바이오 벤처사의 신약개발·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센터 박영석 교수는 “5개병원 파트너스는 ▲신약물질의 접근방식이 해당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지 ▲타 경쟁약물과 비교했을 때 특장점이 있는지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접근법이 있는지 ▲동일 물질의 개발 히스토리가 있다면, 어떤 실패요인이 있었는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적인 컨설팅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컨설팅뿐만 아니라 연구설계·계획서 개발·임상연구진행 등 지원을 통해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약물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바이오 벤처사와 5개 병원의 협업은 신약개발에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범부처신약개발산업단은 전망하고 있다. 주상언 사업단장은 “생리학·생화학 등 모든 부문의 전문가들이 신약 개발의 기초 리서치부터 참여하면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약을 개발하면 신약 개발 성공률이 약 3배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실험이나 전문적인 R&D 인프라를 이용하고 싶은 중소 바이어 벤처사에 한해 중개임상연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임삼약리학과 김정렬 진료조교수는 “자세한 사항은 아직 발표하기 어려우나, 현재 면역항암제·표적항암제 임상시험을 자문하고 있다”고 답했다. 파트너스의 협업으로 현재 6개의 중소 바이오 벤처사가 높은 수준의 의료 컨설팅·교육·커넥트·중개연구 등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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